가로 : 30cm, 세로 : 40cm

블라디미르의 성모(대) 입니다.

<은유의 성모>라고도 알려진 이 이콘은 모든 러시아 아이콘 중 가장 존경받는 이콘의 하나로 Tretyakov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12세기 초엽에 한 익명의 그리스 화가가 그린 것으로, 1183년경 콘스탄티노플에서 키에프로 옳겨졌고, 약 20년 후에 키에프에서 울라디미르로 옳겨져 1395년까지 그곳에 소장되었습니다.

지난 6세기 동안은 모스크바에 소장되었으나, 지금도 여전히 <블라디미르의 성모>로 불립니다.

이 거룩한 국보는 많은 화재와 약탈자로부터 매번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수차에 걸쳐 복원되었으나, 어머니와 아이의 얼굴만은 비잔티움의 걸작품인 원본 그대로입니다.

이 이콘화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콘 해설]

이 이콘의 특징적인 묘사는 성모와 아기예수의 자세이다.

오른쪽 팔에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님은 아기를 향해서 다정하게 머리를 숙이고 있는,한편 아기예수도 자신의 볼을 어머니의 볼에 맞대며 어머니의 목을 오른손으로 감고 무엇인가를 구하는듯 속삭이는듯이 보인다.

어머니와 아기가 내면적으로 깊이 하나로 얽힌 것이 여느 다른 성모화 보다도 월등하게 표현되어 있다.

성모의 눈은 인자하기보다는 생각하는 듯한, 또는 약간 우수에 젖은 성모님의 표현이 많은데 그 이유로 미래에 다가올 수난을 예감하는 모습이다.(루가 2장 28절-35절)

성모의 겉옷(마포리온)의 두개의 별이 있는데 머리의 별은 영지를 ,한쪽 어깨 별은 마음의 열정을 표현한다.

이 이콘은 어머니와 아기가 내면적으로 깊이 하나로 얽힌 점이 다른 성모화보다 깊게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