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경 기사였던 성인은 로마제국 라시아 지역에서 악룡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주가 용의 제물이 되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호수로 향하는 행렬의 앞에 서서 악룡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용은 독을 뿜어내며 성인을 죽이려 했지만, 성인은 용이 입을 벌린 그 순간에 긴 창으로 일격에 용의 입속을 찔러 악룡을 제압했습니다.

성인은 공주의 허리띠로 악룡을 묶어 개나 말을 끌듯 도시로 데리고 와, 도시 사람들을 안심시키면서, 앞서 자신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을 무찌르고 나면 개종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라고 명했습니다. 이에 이교를 믿던 마을 주민들은 그리스트교로 개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